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전국 상수도 3분의 1 ‘노후화’ 심각20-01-17 16:4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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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자 구산건설정보 작성일20-01-17 16:46 조회4,845회 댓글0건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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총연장 21만㎞ 중 7만㎞ 해당, 30년 넘은 시설도 12.7% 달해

수돗물 보급률은 99.2% 기록

환경부,  기준 상수도통계 발표

 

전국에 설치된 상수도 시설 중 3분의 1은 건설 후 21년 이상 경과한 것으로 나타났다. 30년 이상 지난 시설도 전체의 12.7%에 달해 관로 교체 등 시설 개보수가 시급한 상황이다.

환경부는 16일 국내 상수도 설치현황을 집계한  상수도 통계’를 발표했다.

통계는 취수장과 정수장 등 시설 현황을 비롯해 1인당 물사용량(일)과 수도요금 정보 등을 담았다.

주요 조사결과를 보면, 전국 급수인구는 5265만명, 수돗물 보급률은 99.2%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.

전년(2017년) 대비 0.1%포인트 올랐고, 이 가운데 115만400명만 마을상수도 등 소규모 급수시설을 이용 중인 것으로 조사됐다.

과거 저조한 보급률을 나타냈던 농어촌지역도 전년 대비 0.5%포인트 상승하면서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였다.

하지만, 상수관로 등 시설 노후화는 심각한 수준이었다.

 말 기준 전국 수도관 총연장은 지방상수도 21만1771㎞와 광역상수도 5378㎞ 등 총 21만7150㎞로 확인됐다. 전년 대비 8116㎞ 늘어났다.

그러나 이 가운데 12.7%인 2만7552㎞ 관로는 설치 후 30년을 훌쩍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. 울릉도는 절반이 넘는 51%의 상수관로가 건설된 지 30년 이상 지났고, 서울도 2830㎞에 달하는 상수관로가 30년 넘게 운영 중이다.

범위를 좁혀 설치 후 21년 이상 경과한 시설도 전국 총연장의 약 33%인 7만1686㎞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.

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, 정수장에서부터 각 가정 수도꼭지까지 3분의 1에 해당하는 관로는 20세기에 건설된 노후시설이란 뜻이다.

지난해 인천과 서울 문래동 등에서 잇따라 발생한 ‘붉은 수돗물’ 사고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.

게다가 설치 후 16년에서 20년이 지난 시설도 전체의 12.9%에 달해 앞으로 시설 노후화가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.

이에 환경부도 지난해 수돗물 종합대책 등을 통해 전국 노후 상수관로 실태조사에 착수했다. 오는 2022년까지 국고 318억원을 들여 161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교체 등 개보수 수요를 파악한다는 내용이다.

환경부는 이를 통해 노후관로 교체 및 개량이 시급한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관망 정비사업이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.

이와 함께 지난  한해 수돗물 누수로 인한 손실액은 생산원가 기준으로 총 6581억원으로 추산됐다. 총 66억5600만㎥에 달하는 수돗물이 공급됐으나 상수도관 노후화 등으로 전체의 10.8%에 달하는 7억2000만㎥의 물이 누수됐다는 설명이다.

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누수율이 2.4%에 불과했으나, 제주도는 무려 43.3%의 수돗물이 공급과정에서 유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.

환경부 관계자는 “앞으로는 상수도시설의 단순 보급을 넘어 시설 선진화 및 관리ㆍ운영의 효율화를 추진할 것”이라며 “특히, 시설 노후화에 대비해 재정이 열악한 지역에 대해서는 신규 설치 및 개량비용 등을 지원해 안전사고 예방과 더불어 지역별 격차를 완화하는 데 집중하겠다”라고 말했다.

한편,  수돗물 평균 생산원가는 1㎥당 914원으로, 수도요금 현실화율(생산원가 대비 수도요금)은 80.6% 수준으로 전년 대비 0.1%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조사했다.